📮 6월의 무빙레터: 살아남기

2023. 6. 8.

📮 6월의 무빙레터: 살아남기

💬 무빙레터 구독자님 안녕하세요, 50입니다. 요즘 '평등'이란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있어요. 평등의 반대말은 불평등이라고 생각하죠. 그러나 평등과 불평등을 같은 선에 두고 50:50으로 정확히 반반 나누어 설명할 수 있을까요. 불평등엔 너무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데 말이죠. 차별, 권력, 폭력, 배제, 불공평 그리고 여성들이 살며 겪는 수많은 것들이 그 안에 담겨있어요. 누군가는 우리가 성평등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. 이 정도면 살만하다고, 또 누군가는 남성이 역차별당하는 세상이라고 말하기도 하죠. 하지만 이 생각은 누구의 것일까요. 이생각마저 남성들의 것이 아닐까요. 저는 여성들이 출근하다가 죽고, 편의점에 가다가 죽고,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고 죽는 일이 완전히 사라지길 바랍니다. 여성들이 안전한 세상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세상이 될 거예요. 그런 세상이 오지 않는 한 우리는 끊임없이 불평등에 대해 말해야 합니다.❣️ 50드림.

📓 [생각해 보면] 읽을거리와 볼거리를 추천해요!

📚 눈부신 안부 | 백수린

비극적 사건을 회피하려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인해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던 한 인물이 어른이 된 후 한층 품 넓은 시야로 서툴렀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좇는다.

/책소개 중

📚 가족이라는 위계 집단 | 크리스틴 델피

저자 크리스틴 델피는 여성 집단이 처한 현실을 사유할 틀조차 없던 시절 이를 급진적으로 가시화하며 억압이라 명명한 최초의 학자 중 하나다. 이 책에 수록된 두 편의 글에서 그는 프랑스 농촌 사회 연구를 통해 아내의 가사노동만이 완전히 임의적으로 ‘무료’가 되는 현상을 탐구하며, 소비 집단으로서 가족 내의 위계와 그 재생산을 조명한다.

/책소개 중